에어컨 전기세 절약방법, 에어컨 작동 시간, 에어컨 설정 온도, 실외기 관리

저번 글에 이어 에어컨 전기료를 아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무더운 여름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는 없으니 에어컨을 가동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다면 생활 속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다양한 인터넷 리서치와 내 경험 한스푼을 추가하여 이것만큼은 지켜보자 넘버 3과 그 외 다양한 방법들도 공유하겠다.

 

첫 번째, 에어컨 작동 시간

수많은 뉴스와 에어컨 전문가라고 불리는 유튜브 내용을 살펴보았고, 며칠 전에 에어컨을 새롭게 교체할 때 설치 기사님이 말해준 내용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보려 한다. 만약 당신이 마트에 장을 보러 가야 하는 데 한 두 시간이 걸린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당신은 에어컨을 끄고 집을 나서지 않을까? 나도 이제까지는 아주 잠깐 집 앞에 30분 내외로 볼일을 보러 가도 에어컨을 끄고 다녀왔었다. 당연히 전원을 끄니 에어컨 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에어컨 처음 작동 시 원하는 희망 온도(24도)에 도달할 때까지 발생하는 전기료가 1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이후 24도를 유지하는데 에어컨이 작동하는 비용은 몇시간 정도를 틀어도 4천원 미만이라는 것이다. 이에 한두시간 밖을 나갔다 집에 와서 에어컨을 다시 켤 거라면, 그냥 켜고 나갔다 오는 게 에어컨 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트를 다녀온 후 다시 에어컨을 켠다면 희망 온도까지 도달하는 1만원이 다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당신이 인버터 방식의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면 리모컨의 전원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번 에어컨을 언제 다시 작동할 건지 생각해보자. 

두 번째, 에어컨 설정 온도

에어컨 설정 적정 온도는 26~28도이다. 24~26도라는 의견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에어컨을 집에서 실제로 사용해보면 28도는 너무 높은 온도라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이에 처음에 에어컨을 켜서 22~23도 정도 온도로 희망 온도를 설정하여 공간이 시원해지는 시간을 단축하고 그 후에 26도 정도로 희망 온도를 변경한다면 희망 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차가워진 집안 공기를 26도로 계속 유지하는 데는 실외기도 별도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tip. 실외와의 온도 차이는 5도 정도 유지하면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세 번째, 실외기 관리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베란다 혹은 창밖 난간에 설치된 실외기보다 집안에 설치되어 있는 실내기 관리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나도 당연히 실내기 에어컨의 필터 청소 등 관리에 신경을 썼었다. 물론 필터 청소는 냉방 효율을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바로 실외기라는 사실! 이제는 실내기 사이즈가 점점 슬림하고 콤팩트해져 우리 집이 20평대이건 50평대이건 실내기 사이즈는 동일하고 대신 실외기의 사이즈나 성능이 달라져 실외기가 더 고가로 취급받는 사실! 또한 에어컨 전기세의 80%를 차지하는 것이 실외기라고 하니, 외부에 그대로 방치하여 관리를 안 하게 되면 먼지가 끼고 열 차단이 미흡하여 냉방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실외기도 틈틈이 청소하고 커버 등을 씌워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자.

이외 방법으로는 에어컨을 켜고 차가운 공기 순환을 위해 서큘레이터, 선풍을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기, 외출 시에는 코드를 뽑아서 대기 전력 소비를 줄이기(약 5천원에서 8천원 정도의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필터 청소하기(여름이 시작되기 전, 에어컨 사용 중간, 그리고 에어컨을 사용 끝 시기 - 총 3번), 커튼, 블라인드를 활용해 집으로 바로 내리쬐는 햇살을 차단하여 냉방 효율 높이기 등이 있다. 

 

에어컨 전기료 절약 방법만 알아도 좀 더 맘 편하게 여름을 날 수 있지 않을까? 모두가 작은 행동에서부터 돈을 아낄 수 있는 습관을 갖길 바란다.

 

전기 요금 10초만에 계산하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2023.05.16 - [돈 되는 지식] - 에어컨 전기요금 계산(10초컷), 전기요금 인상

에어컨 전기요금 계산(10초컷), 전기요금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