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살펴본 장 미셸 바스키아에 이어 미술 시장에서 바스키아 다음으로 경매 매출 2위를 차지했던(19년 기준 1억 1,180만 달러) 제프 쿤스 작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아마 그의 이름이 생소하더라도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본다면 익숙할 것이다.
1. 제프 쿤스 소개
미국 예술가인 제프 쿤스(Jeff Koons)는 1955년에 태어나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자랐으며,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와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공부했다. 그는 예술에 전념하기 전에 상품 중개인으로 일한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그는 1980년대에 고급 예술과 저급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독특한 조각과 설치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낸 유명한 미국 예술가이다. 그의 작업은 소비주의, 대중문화, 진부함을 주제로 아름다움, 욕망, 자아 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담고 있다. 그의 관객을 사로잡는 반사율이 높은 표면의 조각품을 제작하기 위해 종종 스테인리스 스틸, 도자기 또는 유리와 같은 재료를 사용한다.
2. 작품 스타일
제프 쿤스의 작품은 고급 예술과 대량 생산된 소비자 물건 사이의 경계에 도전하는 세련되고 종종 키치한 미학이 특징이다. 그는 다양한 제작 기술을 사용하여 조각품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여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제조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 접근 방식은 예술적 가치와 장인 정신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뒤엎고 관람객이 예술에 대한 가정을 재고하도록 유도한다. 그의 작업은 종종 소비자 문화, 욕구 및 정체성을 주제로 한다. 일상적인 물건을 용도를 변경하여 아이러니하면서도 진지한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부여한다. 그는 친숙한 사물과 이미지를 차용함으로써 관객이 물질세계와의 관계를 다시 되돌아보고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가치와 욕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예술적 영향에는 Marcel Duchamp와 그의 "레디 메이드(ready-made)" 개념뿐만 아니라 Andy Warhol 및 Claes Oldenburg와 같은 팝 아트 아이콘이 포함되어 일상적인 물건을 순수 예술의 영역으로 가져왔다.주목할만한 작품과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그의 작품 활동 전반에 걸쳐 몇 가지 상징적인 시리즈를 제작했으며, 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예술가 중 한 명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The New (1980-1987): 이 시리즈에서 그는 Plexiglas 케이스에 새로운 진공청소기를 넣어 욕망의 대상으로 변형시키고 소비재의 매혹적인 힘에 대해 논평했다. 평형(1985): 물이 채워진 탱크에 농구공이 떠 있는 일련의 조각품을 만들어 균형, 완벽 및 평형 상태 달성의 불가능성에 대한 개념을 탐구했다. Banality(1988): 이 시리즈에서 제프 쿤스는 애완용 침팬지와 함께 팝스타를 묘사한 "Michael Jackson and Bubbles"와 같이 키치하고 감상적인 이미지를 묘사한 도자기 및 나무 조각을 제작했다. Celebration(1994-ongoing): 현재 진행 중인 이 시리즈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지고 반사되는 유색 마감으로 코팅된 유명한 "Balloon Dog"와 같은 대규모 조각과 그림을 특징으로 한다. 이 시리즈는 어린 시절, 순수함, 시간의 흐름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3. 경매 성공과 현대 미술에 대한 영향
제프 쿤스의 작품은 경매에서 지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종종 높은 가격에 도달하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경매 시장에서 그의 성공은 수집가와 예술 애호가 사이에서 그의 작품에 대한 강한 수요와 작품의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경매에서 판매되고 평가되는 그의 작품에 대한 몇 가지 주목할만한 사례를 살펴보자." Balloon Dog (Orange)" (1994-2000): 2013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5,840만 달러에 판매되어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살아있는 예술가의 작품. 다섯 가지 독특한 버전 중 하나인 이 조각품은 그의 상징적인 "Celebration" 시리즈의 예다.
그 후 그가 현대 미술에 대한 영향력을 강조하고 예술을 상품으로 대중화하고 유명인으로서 예술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던 계기는 바로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품인 "토끼"(1986)가 2019년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110만 달러에 판매되어 경매에서 판매된 살아있는 예술가의 가장 비싼 작품에 대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9,030만 달러에 팔린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화가의 초상(두 인물이 있는 수영장)'이다. 그는 "고급 예술"을 구성하는 기존 개념에 도전함으로써 다른 예술가들이 새로운 형식, 재료 및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었다. 또한 대중이 접근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예술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숙한 이미지와 사물을 차용함으로써 더 많은 청중이 예술을 더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순수 예술"으로 간주하는 것의 경계를 넓혔다.
경매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한 장 미셸 바스키아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자.
2023.04.18 - [분류 전체보기] -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소개, 작품 스타일, 주목할만한 작품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소개, 작품 스타일, 주목할만한 작품
미술 경매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이어지는 글에는 경매가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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